치위생사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이런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계속 이 병원에서 일해도 괜찮을까?,
지금이 이직하기 좋은 시기일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걸까?
특히 몇 년차가 지나면 이런 생각은 더욱 또렷해지고, 많은 분들이 이직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직이라는 결정은 단순히 ‘지금이 힘들어서’보다는 더 넓은 시야로,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치위생사에게 이직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대부분의 치위생사분들은 경력 2~3년 차 즈음에 첫 번째 이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대부분의 기본적인 스킬과 병원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시점으로,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 이직을 고려하면 더 나은 환경이나 조건의 병원을 찾기 수월하며, 구직 시장에서도 “기본 실무가 가능한 인력”으로 인식되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잦은 이직은 커리어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첫 직장에서 최소 1년 이상은 근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반복되는 업무만 수행하고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에 대한 배우는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느껴진다면, 이직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위생사는 단순히 ‘스케일링’만 잘해서 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임플란트 유지관리, 교정환자 케어, 환자 상담, 교육자료 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의 환경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데 한계를 느낀다면, 본인의 성장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다른 환경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근무 조건’입니다.
급여가 업계 평균보다 낮거나, 근무 시간이 과도하거나, 직원 간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고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위생사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직업입니다.
정당한 대우와 존중이 없다면 장기적인 커리어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자신을 소모하는 환경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나서는 것이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종합병원’이나 ‘대형 치과’에서 일해보고 싶어하고, 또 누군가는 ‘해외 취업’이나 ‘교육 강사’ 등으로 커리어의 방향을 바꾸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면, 그 목표에 맞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병원이나 기관으로 이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관련 경험을 쌓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고, 교육 쪽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강의 경험이나 자료 작성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식입니다.
목표가 분명할수록 이직은 더 전략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직에 있어 ‘언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왜’입니다.
단순히 지금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나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가고 싶은지, 어떤 환경에서 일할 때 내가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이직을 결심했다면, 충분한 정보 수집과 준비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치위생사로서의 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충분히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