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개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인력 채용’입니다.
장비와 인테리어, 위치 선정도 중요하지만, 병원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함께 이끌어 갈 ‘사람’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개원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개원은 기존 병원처럼 시스템이나 팀워크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 함께할 스탭의 역할과 영향력이 훨씬 더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규 치과 개원 시 꼭 알아야 할 인력 채용 팁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어떤 인력을, 몇 명 뽑을 것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진료 규모와 방향에 맞는 인력 구성 계획입니다.
무조건 적게 뽑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많다고 안정적인 것도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고려해보세요.
보통 1인 원장 기준, 치위생사 1~2인, 데스크 1인 정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원 초기에는 다방면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멀티 인재를 선호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2. 신뢰할 수 있는 채용 채널 활용
신규 개원 병원은 아직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어디에 공고를 내느냐도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채용 채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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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예: 덴탈잡, 치과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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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관련 커뮤니티 및 지역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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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네트워크 (지인 추천, 이전 직장에서의 인연 등)
공고 작성 시에는 단순한 조건 나열보다는,
병원이 추구하는 가치, 분위기, 함께 만들고 싶은 문화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지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3. 경력직 vs 신입, 누구를 뽑아야 할까?
경력직은 실무 적응이 빠르고, 시스템이 없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신입은 병원의 스타일에 맞게 처음부터 교육할 수 있고, 조직 내 융화가 쉬운 편입니다.
개원 초기에는 경력직 위주로 팀을 구성하되,
병원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신입을 채용하여 장기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한 명 정도는 ‘병원 세팅 경험’이 있는 스탭을 포함시키는 것이 개원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4. 채용 면접 시 반드시 확인할 부분
단순한 스킬보다, 개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향인지가 중요합니다.
면접 시 확인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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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병원에서의 역할과 이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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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에서의 적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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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병원에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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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와 의사소통 스타일
또한, 실제 근무지 위치와 교통편, 출퇴근 시간에 대한 현실적인 확인도 중요합니다.
출퇴근이 불편하거나 너무 먼 경우, 장기 근속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채용 후 초기 교육과 시스템 세팅
개원 직후에는 스탭들도 불안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입니다.
이 시기 병원장과 기존 스탭이 신뢰를 쌓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병원장도 처음이고, 스탭도 처음인 상황에서 누가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느냐가 결국 조직 문화를 결정짓습니다.
6. 급여와 복지: 현실적이되 성의 있게
급여는 병원 규모, 지역, 진료 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너무 낮거나 불안정한 조건은 인재 유치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또한 단순한 월급 외에 복지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공고나 면접에서 솔직하게 설명해주고, 향후 개선 계획이 있다면 그 방향성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